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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맛집

[맛집] 랍스터가 미친듯이 먹고 싶을 때 바이킹스워프

by 잇딴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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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그니엘 호캉스에 이어 삼성역에 있는 바이킹스워프에 다녀왔어요. 시그니엘에서 디너를 안 먹는 대신 바이킹스워프를 가기로 했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가게 됐네요.

바이킹스워프는 샌프란시스코의 Fisherman's Wharf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름으로 해산물들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해안가에 와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하네요. 그 안에 있는 랍스터들은 캐나다와 미국으로 부터 직접 공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렴하게(?) 맘껏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잠실 바이킹스워프를 11월에 예약하려 했으나 평일/주말, 런치/디너 상관없이 12월은 모두 예약 마감됐다 하여 어쩔 수 없이 삼성역 바이킹스워프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100% 전화예약만 되는데 전화를 진짜 안받더라구요. 한 10통해서 겨우 예약했습니다. 잠실이든 삼성역이든 한 곳에서 예약이 가능하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사이트 확인해보니 번호를 각각 있네요;; 저는 잠실점으로 전화해서 삼성역으로 예약했답니다

 

 

바이킹스워프 가는 길

코엑스몰에 주차를 하고 가면 되는데 코엑스 주차장 관리가 엉망이더군요. 주차할 곳으로 안내원분들이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데 그냥 안으로만 들어가라고만 하니 주차장 찾는다고 15분 넘게 주차장만 돌아다녔어요. 파란 램프 보고 골목으로 들어갔다가 실제로는 차량이 있어서 다시 후진으로 나오기를 수차례 하다 보니 화가 나더군요. 개선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코엑스몰에 올라오면 바이킹스워프 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요. 쉽게 설명하면 전시회장 쪽으로 빠져서 2층으로 가면 나오는데 이보단 가까운 안내 데스크가서 물어보시는게 직빵일 듯합니다. 저희도 물어서 바로 찾았어요. 2층으로 갔더니 드디어 바이킹스워프 간판이 보이네요!

삼성역 바이킹스워프 간판

 

바이킹스워프 입장

입구에 도달하니 예약자 확인 후에 소독을 하게 됩니다. 공항, 회사, 호텔가도 없던 게이트소독이 식당에 있네요. 게이트를 지나면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나옵니다. 다이슨 제품인데 신기하고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코시국이니까 손도 빡빡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바이킹스워프 입구 소독 및 손씻기


앤티크한 타일로 된 테이블 위에 기본 세팅이 되어있네요. 사진만 찍고 바로 먹으러 고고!

바이킹스워프 기본세팅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랍스터였어요. 여기에 줄 서있으면 앞에 셰프님이 랍스터 먹기 쉽게끔 갈라서 주십니다. 랍스터가 작은 경우 한 마리 통째로 주시고 랍스터가 큰 경우 반쪽만 주시는데 무제한인 만큼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더 얹어주세요. 그 옆에는 소스통이 있는데 쥐어쫘서 받는 형태입니다. 랍스터 받고 소스를 듬뿍 받아서 먹으면 돼요!

바이킹스워프 랍스터 받는 곳


랍스터 옆에는 일반 해산물 요리들이 있는데요, 타이밍이 늦어서 요리가 없는 상태로 찍었네요 ㅠ 요리가 많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어요. 여러 음식이 있었지만 저는 그중 칠리 랍스터를 가장 많이 먹었어요. 랍스터 집게손에 칠리소스 묻혀먹는 건데 살이 탱글탱글하니 맛있었어요.

다른 거는 녹색홍합. 아마 치즈그린머슬그라탕? 이런 거 같은데 녹색홍합 위에 치즈 녹여 먹는 거였어요. 이거 또한 대존맛탱... 거를 타선이 없었어요.

바이킹스워프 씨푸드


그 뒤쪽으로는 한식 느낌의 김치류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있던 새우장을 정말 미친 듯이 먹은 거 같아요. 요즘 새우장에 빠져 사는 거 같은데 살도 실하고 밥 없이 먹어도 짜지 않을 만큼 적당하게 맛있었답니다. 새우 멸종시킬 뻔..

바이킹스워프 보쌈김치 & 새우장


다음으로는 그릴에 구워주는 곳입니다. 상단에 있는 재료(연어스테이크, 수비드 스테이크, 전복, 왕갈비, 갈릭 랍스터) 중 3개를 말씀드리면 그릴에 구워진 음식을 주세요. 말하면 그때 구워주시는 게 아니라 이미 구워놓은 거 담아주는 형태라 기다림 없이 바로 받아먹을 수 있습니다. 빨라서 좋긴 했지만 내심 즉석조리를 기대했었는데 살짝 아쉬웠어요.

바이킹스워크 그릴 음식

그 옆에 아시아 음식이 있는데 갈비찜이랑 랍스터 계란 커스터드 등이 있었어요. 여기도 즉석요리가 아니라 만들어진 거 바로 전달해주는 형태인데 갈비찜말고는 인상적인 게 안 보여서 갈비찜만 먹었어요. 제가 갔을 때 새로 오신 분 가르치는 건지 한분이 다른 한분께 '이건 이렇게 담으면 돼요~' 말씀 중 이시더라구요.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부탁드려요!

바이킹스워프 아시아 음식

코너를 돌면 초밥과 회가 보입니다. 일반 뷔페에서는 원하는 음식을 담는 형태라면 여기는 셰프님께 이거 이거 주세요 말씀하셔야 해요. 그러면 접시에 이쁘게 담아서 주신 답니다. 초밥, 회도 맛있긴 했으나 랍스터로 배 채우기 위해 한입씩만 먹었어요 ㅋㅋㅋ

바이킹스워프 초밥 & 회


다음으로는 조개류예요. 이건 어떻게 주문하고 먹어야 하나 싶어 여쭤보니 조개 몇 개를 고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는 거 몇개 말씀드렸더니 손질해서 테이블로 가져다주신다고 하시네요. 개꿀 ㅋㅋㅋㅋ 예~~전에 토다이에서 스테이크 주문하면 자리로 가져다주고 그랬었는데 문득 그때가 생각나네요. 다만 주문이 많이 밀렸는지 진짜 엄청 늦게 전달됐어요. 거의 30분 걸린 듯? 주문 까먹었나보다 라고 확신할 때쯤 음식이 나왔습니다. 조개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거 참고하셔서 서둘러 주문하셔야 합니다.

바이킹스워프 조개

이제 마실 거리를 찾아봤어요. 크게 두 종류인데 카페 음료 & 생과일 음료예요. 카페 음료라면 커피를 포함해서 콜라, 탄산수 등 음료가 있고 생과일 음료는 과일파트에서 착즙쥬스 입니다. 저희는 착즙쥬스를 종류별로 먹어봤는데요, 오렌지도 맛있긴 했지만 섞어서 주는 쥬스가 훨씬 맛있었어요! 가서 셰프님께 말씀드리면 갈아주시기도 하고 미리 해놓은 거 있으면 그거 주시기도 하더라구요. 해산물과 참 잘 어울리는 과일쥬스였어요.

바이킹스워프 생과일쥬스


여기 있는 과일을 모두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말씀드리면 망고랑 바나나는 손질해서 주시더라구요. 비싼 망고 덕분에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바이킹스워프 과일


마지막으로 카페예요. 위에서 말씀드린 음료 중 카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신기하게 폴바셋이 들어와있는데요, 폴바셋 메뉴를 주문해서 그대로 드시면 돼요. 제가 갔을 때 남자 직원 한분이 주문받고 음료 만드시고 해서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고 좋았어요! 커피가 싫다면 콜라, 탄산수 등 음료 달라고 하시면 된답니다.

그 옆으로는 케잌과 아이스크림이 있어요. 식사하고 디저트까지 한 곳에서 모든 걸 끝낼 수 있는 바이킹스워프네요.
이제 제대로 식사 시작해봅니다.

바이킹스워프 아이스크림
바이킹스워프 케잌

 

먹어보자!

시그니처인 랍스터가 반잘라져 한 마리가 들어가 있고 우측 상단에 커다란 집게손이 보이네요. 이건 칠리 랍스터라고 따로 받은 음식이에요. 집게손이 상당히 큽니다. 크다 보니 살빼 먹기도 편하고 좋았어요.
치즈 홍합 그라탱도 맛있었고 새우장도 잘 담아왔네요 ㅋㅋ

바이킹스워프 해산물
바이킹스워프 칠리 랍스터

이건 위에서 설명 못한 육회네요. 새우장 옆에 있는 건데 일반 뷔페에서 먹는 것처럼 양념으로 떡칠된 육회가 아니라 진짜 기본만 되어있는 육회 맛이었어요. 신선도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반 뷔페보다는 퀄리티 좋았고 맛있었어요. 심지어 보기에도 이쁨 ㅋㅋ

바이킹스워프 육회
바아킹스워프 초밥


이게 그릴 음식이에요. 갈릭 랍스터랑, 갈비, 수비드 스테이크 이렇게 3개 받아온 접시입니다. 랍스터가 맛있긴 한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먹을거리가 별로 없었고 갈비는 아주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초딩입맛인 듯합니다. ㅋㅋㅋ
수비드 스테이크는 그냥 평범한 고기맛이었어요.

 

 

바이킹스워프 그릴 음식
또 다른 랍스터 접시
정신없이 차려진 해산물 파티
바이킹스워프 회 & 해산물 + 멘보샤
알이 꽉찬 랍스터 크흐


아~까 전에 주문했던 조개가 전달됐습니다. 얼음 바구니에 이쁘게 담아져 왔네요. 다른 테이블에서 뭘 저렇게 이쁜걸 먹지 했는데 조개였어요. 맛도 맛인데 보는 맛이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너무 오래 걸리니 한번 더 먹을 생각도 못하고 한 번만 먹고 패스했어요. 이거 말고도 먹을게 너무 많거든요!

 

 

바이킹스워프 조개
바이킹스워프 그릴(랍스터+갈비+연어스테이크)
바이킹스워프 갈비탕 & 초밥

랍스터를 5마리쯤 먹었을 때였을까, 셰프님이 찜통을 바꾸시길래 하나 더 먹자고 줄 섰는데 이번 랍스터는 왕랍스터였어요. 집게손만 봐도 손보다 크고 몸도 제 얼굴보다 컸어요. 정글의 법칙 보면 병만 아저씨가 랍스터 크게 와구 먹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거 너무 부러웠거든요. 드디어 바이킹스워프에서 해보게 되네요 ㅋㅋㅋㅋㅋ 입을 최대한으로 벌려서 가득 넣어서 와구 먹는데 감동.... 너무 좋았어요.

바이킹스워프 왕랍스터
참고) 정글의 법칙 랍스터 와앙!


고기만 먹기 느끼하니까 착즙쥬스랑 탄산수랑 아주 돌아가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이제 더 이상 못 먹겠다 싶을 때 케잌이랑 아이스크림은 먹었어요. 디저트 배는 따로 있잖아요? ㅋㅋㅋㅋ 초코 케잌도 아주 부드러워서 아이스 아메랑 마시기 너무 좋았어요. 궁합이 찰떡! 아이스크림도 엄청 퍼다 먹었는데 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은 생과일인 망고로 마무리!

바이킹스워프 디저트
바이킹스워프 망고
바이킹스워프 계산대 뒤에 와인 진열대
바이킹스워프


인당 100달러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 내용을 봤을 때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식당이었습니다. 랍스터 아무리 저렴한 거 먹어도 3~4만원은 기본하는데 여기서 먹은 랍스터만 생각해도 족히 7마리는 되는 듯해요. 둘이 먹었으니 10마리는 충분히 넘죠 ㅋㅋㅋㅋ 아쉬운 점을 꼽자면 즉석조리보다는 미리 해놓은 음식을 준다는 점이 아쉬웠고 생각보다 음식 개수가 적었다는 점도 아쉬웠어요. 거의 랍스터만 먹으러 가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그리고 예약.. 예약하기 너무 어려워요. 인터넷 예약이 안되면 전화라도 잘 받던지... 너무 화났었네요 ㅂㄷㅂㄷ
그래도 맛있게 먹고 왔으니 용서합니다 (??) 다음엔 잠실로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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