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 가장 기분 좋은 금요일 저녁, 불금! 애인과 데이트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동탄에 롯데백화점 공사하는 것만 보고 완공됐다는 소리만 들었지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이번에 롯백 구경을 하고 근처에 분위기 좋은 곳이 있다 하여 저녁 먹으러 몰트하우스에 갔습니다.
더몰트하우스 실내/외
가게는 건물 끝자락에 있었는데 입구가 상당히 특이하게 회전문이더라구요. 그것도 엄청 커다란 회전문이요. 신기하고 이쁘긴 했는데 아무래도 투명하지 않으니 들어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끼리 서로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거 같았어요. 그리고 일단 문이 너무 무거움.. 역시 갬성엔 대가가 따르는 건가 생각하면서 입장했어요.
실내는 촛불로 밝혀지는 너낌이라 꽤나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그래서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까지는 못 찍어서 아쉽네요. 들어가자마자 바가 보이는데 여기서 맥주를 따라주는 거 같았어요. 평소에 술 잘 안 마시는데 이런 거 보면 또 못 참죠 ㅋㅋㅋ 분위기 참 좋네요.
주문
메뉴는 스테끼, 파스타, 피자 등 일반 양식집 메뉴랑 다를 것 없었고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태블릿으로 하게 됩니다. 종업원 불러서 설명하고 확인하고 그런 거 없이 우리끼리 천천히 고민하고 주문하니 방해도 안 받고 참 편했습니다.
우리는 페페로니피자와 크림 파스타 그리고 맥주 2잔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55,000원 나왔네요.
맥주는 코젤다크와 모카 스카우트를 주문했어요. 코젤 다크는 우리가 아는 그 코젤 다크가 맞는데 유리잔 위에 시나몬가루를 발라놔서 향도 있고 맛도 있고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시나몬을 좋아하는데 만약 싫다면 빼 달라고 하셔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처음 마셔보는 모카 스카우트. 맥주인데 커피 향이 나는데 알코올 쓰레기인 제가 마셔도 괜찮을 만큼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이거 시켜야겠어요 ㅋㅋ
맥주를 한참 찬양하던 도중에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이런데서 양을 따지면 안 되긴 하지만 좀 적긴 하더군요. 하지만 맛은 기똥찼어요. 상당히 꾸덕꾸덕해서 마구 퍼먹고 싶은 맛.. 새우가 좀 작긴 했는데 전체적인 양을 생각하면 그려려니 싶기도 하네요. 양 빼고 만족스러웠던 파스타.
파스타를 다 먹을 때쯤 페페로니 피자가 나왔습니다. 우리는 원래 마르게리타 피자를 먹는데 여기는 페페로니가 맛있다하여 처음으로 페페로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일단 양은 만족. 파스타에서 가스라이팅 당한 건지 피자를 보는데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남 펍 같은 데서 시키면 나오는 손바닥만한 피자를 생각했는데 꽤나 큰 피자였습니다. 치즈도 쫙쫙 늘어지고 맛도 좋았는데 약간 짰어요. 페페로니 피자가 다 그런 거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짜서 먹으면서 나중에 물 많이 마시겠네 싶었어요. 역시나 나중에 연가시 찍음..
후기
애인이랑 먹으면서 계속 여기는 소개팅 장소다 하면서 먹었어요. 실제로 주변 테이블을 보면 여성 손님들이 더 많았는데 분위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코시국에 사람이 너무 밀집되어있어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 코시국 잠잠해지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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