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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고 넓은 취미 생활/전기자전거

[정보] 전기자전거 센터드라이브 바팡(bafang) 모터 구매 후 알게된 사실

by 잇딴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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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를 집에서 DIY로 만든 지 거의 1년이 다 되었네요. 물론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제작한 게 아니라 키트를 사서 만든 거긴 하지만 만들면서 많이 애먹었던 기억들이 나네요. (사실 아직까지도 자잘한 수리는 하고 있어요 ㅋㅋ)

 

저는 이미 보유하고 있던 제 미니벨로 티티카카에 바팡모터를 추가한 전기자전거인데요, 아마 저처럼 이렇게 업그레이드(?)하고 싶으신 분들은 있는데 정보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서 정보 공유를 하려고 해요.

저도 뭐 시작하기전에 엄청 알아보는 타입인데 제가 시작할 때 정보가 많이 없어서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했었거든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몰랐었는데 전기자전거 제작 이후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기준으로 몰랐던 내용들이니 알고 계셨다면 쓰-윽 넘겨주시고 혹시나 모르는 내용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저도 공부해볼게요.

 

바팡 센터드라이브 구매 후 알게된 사실

#1 Autolight 기능

바팡에서 함께주는 디스플레이 옵션을 들어가면 autolight 기능 온/오프 기능이 있습니다. 모터 구매 전 제 생각으로는 'SW로는 만들어놓고 HW를 추가 구매했을 경우에만 작동하겠지'라고 했었어요.

 

하지만 이 기능은 기본 기능인 것으로 보여요. 저는 추가적인 악세서리 구매 없이 기본템으로 장착했는데 디스플레이에 조도센서가 있어서 어두운 곳에 가면 자동으로 조명이 켜진답니다.

 

저는 850C인데 모델별로 다를 수 있네요!

 

 

물론 PAS 버튼 (+)를 꾸욱 누르고 있으면 수동으로 켜지기도 하지만 낮에 자전거 타다 보면 터널에 지나가거나 다리 밑을 지나갈 때 순간적으로 어두울 때 있잖아요. 그때 자동으로 땋 켜지면 이게 또 한 멋짐 합니다 ㅋㅋ

 

다만, PAS 버튼으로 수동으로 작동하면 이후로는 자동으로 작동안해요!

전원 껐다켜야지만 다시 작동합니다. 참고하세요! 

조도센서를 통한 오토라이트

 

#2 USB 충전기능

이 또한 추가 액세서리를 구매한 경우에만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기본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밑에 USB 포트가 있어서 이걸로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해요. 당연히 USB 충전이라서 저속 충전 보다도 못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장시간 라이딩하거나 급하게 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그럴 땐 참 좋더라고요.

 

경험상 충전하면서 내비 켜고 화면을 항상 켜놓은 채 사용하면 아주 조금씩 배터리가 닳았어요. 그만큼 천천히 충전된다는 얘기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그래도 충전 안 할 때보다 훨~씬 오래 사용할 수 있어서 그 점은 참 좋습니다. 특히 배민 뛸 때 배터리 오래 쓸 수 있어서 좋았고요.

 

집에 안 쓰는 케이블 있으시면 그냥 상시 연결해놓고 쓰시면 좋을 거 같아요. 요즘 전자제품 사면 충전기는 안 줘도 저가형 케이블은 많이 주는데 그거 버리는 셈치고(?) 저는 자전거에 연결해뒀어요.

USB 충전 가능

 

#3 스마트 BMS

이 기능은 제가 여분의 배터리를 구매하지 않았으면 전혀 몰랐을 사실이에요. 대륙에서 전기자전거 키트를 구매하면 모터랑 배터리가 각각 따로 배송이 오는데요, 배터리가 모터보다 늦게 오는 바람에 배터리를 국내에서 따로 구매를 해서 먼저 사용했습니다. 

 

정격전압과 용량만 보고 구매해서 전혀 문제없이 사용했었는데요, 나중에 대륙에서 온 배터리를 장착해보니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배터리 소모량 확인 가능 여부!!

 

계기판에서 확인가능한 전류소모량

 

 

일반 배터리를 사용하면 제가 모터를 아무리 돌려도 디스플레이에 0.0A 흘렀다고 표기가 되는데,

스마트 BMS 배터리를 사용하면 모터가 돌아갈 때 전류량이 표기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아 언제 내가 모터를 사용했구나/ 튼튼한 내 다리로만 라이딩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걸로 해서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은 모터는 라이딩 도중에 상시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PAS 3단을 두고 라이딩을 하면 대충 모터가 60% 정도 출력을 낸다고 할게요. 제가 3단을 넣고 라이딩하면 모터가 계속 60% 출력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터가 특정 조건일 때만 60%의 출력을 내준다는 것이에요.

 

달리 말하면 PAS 3단을 걸어두고 페달 열심히 밟으면 배터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모터가 상시 출력을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특정 조건일 때만 출력을 내주고 있으니 다리만 튼튼하다면 스펙보다 훨씬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요.

 

대륙 판매자 사이트에 가면 배터리 스펙이 나오는데 그중 BMS가 스마트 버전이라고 되어있어요. 아마 이게 디스플레이에 전류 소모량을 보여주는지 마는지 정해주는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배터리 스펙에서 확인가능한 스마트 BMS

 

#4 PAS 단수에 따른 속도

이건 제가 무지한 부분일 수도 있어요. PAS는 단순히 페달링을 도와주는 기능이라서 단계별로 얼마나 모터가 관여하는지라고 이해를 했어요. 근데 단수는 자전거 혹은 자동차 기어 변속처럼 단수에 따라 속도가 달랐어요.

 

예를 들면 1단을 두고 스로틀을 당기면 바퀴가 엄청 천천히 돌아가고

5단에 두고 스로틀을 당기면 바퀴가 풀속도로 돌아가게 됩니다.

 

PAS는 보조 시스템이라서 스로틀 당기면 PAS 단수와 상관없이 일정한 속도가 나와야 하는데 이건 마치 자동차 변속과 똑같아요. 그래서 만약 느긋한 속도로 스로틀 주행을 하고 싶다면 PAS 2단 넣어두고 풀스로틀하면 한 10km/h 정도 속도로 라이딩할 수 있어요. 

 

당연히 위의 얘기는 스로틀 주행일 때 적용되는 얘기예요. PAS로 하면 당연히 제가 밟는 만큼 속도가 나오게 됩니다. 다만 PAS 단수가 높을수록 확실히 평균속도가 올라가요. 

 

예를 들면 PAS 1단이면 자전거 속도가 거의 5km/h 미만일 때 아주 살짝 밀어주는 느낌이고

PAS 3단이면 자전거 속도가 한 15km/h 미만일 때 살짝 밀어주는 느낌이라면

PAS 5단이면 자전거 속도가 20km/h 미만일 때 쑤-욱 밀어주는 느낌?

 

그러다 보니 당연히 평균속도가 단수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거의 PAS 2단을 넣어서 주행하는데 너무 힘들면 3단까지 넣고 심한 업힐 나오면 무조건 5단입니다 ㅋㅋㅋㅋ 5단 넣어도 겨우 올라가는 거 같아요. 

 

 

#5 도보지원모드

이게 제일 이해 안 되는 기능이었어요. 끌바 하는데 왜 도보지원모드가 있을까..?

일단 도보지원모드란? 자전거 내려서 끌바 할 때 모터를 살짝 돌려줘서 사람이 자전거를 수월하게 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에요. 

 

그냥 끌면 되는데 이걸 굳이 배터리를 쓰면서까지 끌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싶었는데...

이거 핵심기술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없으면 죽어요.

 

대체로 끌바라면 오르막길이거나 계단 이동 정도가 있을 텐데요, 오르막길이야 어차피 모터로 쑤-웅 올라가면 되지만 계단은 그럴 수가 없죠. 어쩔 수 없이 끌어야 하는데 전기자전거 무게가 진짜... 너무 무겁습니다. 끄는 거 조차도 엄두가 안 날 만큼 무거워요.

자전거 레일 끌고 올라갈때가 진짜 힘들어요ㅠ

이럴 때 PAS (-)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모터가 돌아가면서 제 걸음 속도에 맞게 천천히 움직이게 됩니다. (당연히 기어 변속은 운전자가 저속으로 바꿔줘야 해요)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일반 자전거보다도 오히려 가볍게 자전거 끌바 하면서 올라갈 수 있답니다. 개꿀

 

끝맺음말

오늘은 제가 바팡 센터드라이브 사용하면서 새로 알게 된 내용에 대해 공유해드렸어요. 아마 당연히 알고 계신 부분도 있었을테고 저처럼 처음 알게된 부분도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제가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낀 건 엄청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은 다 포함됬구나 입니다. 특히 도보지원모드는 정말 사용자가 아니면 진짜 모르는 부분이었을 텐데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썼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타면서 흥미로운 점 공유해드릴게요! 혹시나 궁금한 부분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모두 안전 라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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