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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험/일상

[관람] 코시국에 열린 의미있지만 작은 서울모빌리티쇼

by 잇딴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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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서울, 부산 번갈아가며 모터쇼가 있었는데 작년부터 뜸해지더니 올해도 안하려나 싶은 찰나에 서울 모빌리티쇼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습니다. 모터쇼라는 이름에서 모빌리티쇼로 명칭이 바뀌어서 다른 건가 싶었는데 홈페이지 주소가 모터쇼로 되어있길래 이름만 바뀌었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늘 그렇듯 서울모빌리티쇼는 킨텍스에서 열렸고 저는 주말에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기본정보

■ 기간: 11월 26일 ~ 12월 5일

■ 장소: 킨텍스 9~10홀

■ 모바일 가이드

 

2021 서울모빌리티쇼

공지사항 공지사항 게시판 읽기 작성일, 작성자, 제목, 내용, 첨부파일 확인 2021.11.24 관리자 7,609 2021서울모빌리티쇼 가이드북(리플렛-kor) 안녕하십니까.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입니다.현장

www.motorshow.or.kr

 

전시내용

홀 내부에서는 취식이 불가하며 입장 전에 코로나 예방을 위한 안전 전화를 해야 하고 (QR 없음) 비닐장갑을 계속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 취식 불가한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모터쇼를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시장 안에서 간식도 팔고 다과도 주고 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일절 없습니다. 사먹을 곳도 없어요. 문제는 퇴장 후 재입장이 안 되는 것인데 배고프다고 잠깐 나올 수가 없다는 말이에요. 입장 전에 반드시 식사하고 들어가시길 바래요!

 

2021서울모빌리티쇼 입구

 

현대자동차

들어가자마자 처음으로 보이는 부스는 현대자동차입니다. 아주 커다랗게 만들어놨네요. 전면에는 아이오닉 5가 배치되어 있고 그 뒤로는 넥쏘, 스타리아 등이 보입니다. 특별히 신차도 없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양산차량 밖에 없어서 큰 흥미를 못 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현차 보는 것보다 바로 옆 현대고양모터스튜디오에서 보시는 게 더 여유롭고 편하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2021서울모빌리티쇼 입구
현대자동차 E-GMP

현대차가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만든다 소문이 있어 관련 주식을 샀었는데.. 제가 산 주식 빼고 다 올랐다는 불편한 사실.. 기술적으로 E-GMP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은 칭찬하고 싶네요.

현대 포니
현대 전시차
현대차 부스 넥쏘 조형물

다 아는 차만 있다보니 현대차 부스에서는 색다른 것 위주로 구경을 했는데요, 포니를 다시 디자인한 차량이 있었고 그 옆에는 이름 모를 전시차가 있었어요. 리어쪽만 인상 깊어서 사진 찍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질 않네요 ㅋㅋㅋ

그 옆에는 수소차 넥쏘 차량이 있었는데 항상 친환경 강조하는 넥쏘인 만큼 재생에너지, 물을 주제로 조형물을 만들어놨네요. 항상 느끼지만 예술은 신의 영역이라 이해할 수가 없어요 ㅠ

 

현대차 부스에서 몇 가지 줄 서서 볼 게 있었는데

1. 오피스 버스

2. 수소트럭

3. 캠핑카 스타리아

정도 기억이 납니다.

이중 오피스 버스만 본 적이 없어서 줄 서서 보기로 했습니다.

현대차 SNS 인증 이벤트
Hyundai Mobile office
Hyundai Mobile office
Hyundai Mobile office

모바일 오피스의 경우 크게 3파트로 나뉘는데 오피스 공간/ 개인공간/ 미디어공간 입니다.

오피스 공간에서는 기다란 테이블이 있어서 업무를 하라고 만들어놓은 공간 같았어요. 콘센트도 있으니 노트북이나 태블릿 같은 기기도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Hyundai Mobile office

그 뒤에는 개인 공간이 있는데 비행기 좌석 + 버스 우등석 합쳐놓은 느낌입니다. 의자는 버스 우등석인데 앞에 모니터가 있어서 활용할 수가 있겠어요. 실제 OS가 무엇일지는 모르겠으나 전시차에는 윈도우즈네요. 암튼 의자는 참 편했습니다.

Hyundai Mobile office
Hyundai Mobile office

그 뒤로는 미디어 공간이 있는데 계단식 형태로 의자가 있는데 엄~~청 딱딱해요. 팍 앉았다가 허리 나갈 뻔... 조심하세요! 의자 앞에는 빔프로젝터와 스크린이 있습니다. 얼마나 실효성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들 이런 판타지들은 있잖아요 ㅋㅋㅋ 갖고 싶었습니다. 버스 내리는 곳 좌측에는 조그만 화장실이 있었는데 비행기 기내 화장실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작긴 하지만,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ㅋㅋㅋ 전시차에서는 화장실 이용이 불가합니다.

Hyundai Casper camping car
보스턴 다이나믹스 SPOT
보스턴 다이나믹스 SPOT

캐스퍼 캠핑카로 만들어 놓은 차도 있었는데.. 흠 너무 작아요. 넓게 1인이 쓰거나 좁게 2인이 쓰는 공간이 될 듯합니다. 차박은 투싼 이상급으로 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ㅋㅋ 

현차 부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로봇개였습니다. SPOT이라고 부르는 거 같던데 보스턴다이나믹스 인수하고 생긴 로봇개죠. 광고에서도 몇 번 보긴 했지만 실물로는 처음 봤습니다. 매시 40분마다 공연을 하는 거 같아요. 인사하기, 계단 오르기, 촐랑촐랑 뛰기 정도만 보여주면서 한 10분 내외로 공연했습니다. 신기한 로봇이었어요. 최근 샤오미에서도 로봇개를 만든다고 하던데 그쯤 되면 상용화도 금방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샤오미 사이버독

 

벤츠

이번 전시장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스는 벤츠 같아요. 차 종류는 많았는데 전기차만 나왔고 디자인도 인상적이지 않았어요. 패밀리룩 디자인이겠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눈으로만 보고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쯤에 있는 SUV에 LED 넣고 이뻐 보여서 요것만 사진 찍었네요. 벤츠.. 상당히 아쉬웠어요 ㅠ

아! 벤츠도 줄 서서 기다리는 게 있었는데 저는 빠르게 패스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나중에 사람별로 없으면 다시 오려고 했는데 끝내 다시 가지는 않았어요. 옆에서 쓰윽 보니 차량 시승하는 거 같더라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다리셨다가 꼭 타보세요

벤츠 SUV

 

포르쉐

애인과 가장 많은 시간을 구경했던 부스는 포르쉐인 듯합니다. 시작부터 파란 개구리 두 마리가 반겨주는데 하나는 클래식인 듯하고 하나는 최근 모델인 듯했습니다. 두 퍼랭이 모두 뭐하나가 특출나게 이쁘다고 말하지 못할 만큼 둘 다 매력있고 멋있었어요. 특히 클래식 모델의 스포일러가 상당히 요상한데, 마치 고래 꼬리마냥 커다랗게 뒤에 달려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포르쉐 파랑이
포르쉐 스포일러
포르쉐 녹색개구리
포르쉐 레이싱카

역시 차는 특이한 디자인이거나 색깔이 튀어야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 듯합니다. 초록색 포르쉐를 보고 저게 뭐야했는데 같이 사진을 찍으니 뭔가 있어보이네요ㅋㅋㅋ 애인이랑 둘이 초록색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왔어요. 그 옆에는 포뮬러에 나오는 차로 예상되는 레이싱카가 있는데 이전 모터쇼 가면 차 되게 많았었는데 이번 모터쇼에서는 포르쉐밖에 전시하지 않았습니다. 한번 타고 싶어요 ㅠ

 

 

BMW

BMW는 미니랑 같이 부스를 마련했는데 미니는 뭐 거기서 거기인듯하여 아주 빠르게 패스했습니다. 

그 옆으로는 BMW 모델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인 SUV와 전기차를 합친 전기 SUV를 앞세워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특히 iX모델이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았는데 겉으로 봤을 땐 임시 제작차 느낌이라 큰 감흥은 없었어요. 특히 그릴의 경우 스티커 같은 걸로 모양을 낸 거였는데 이게 실제 차량도 이런 건지, 전시차라서 이렇게 해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별로였습니다. 안 그래도 BMW 콧구멍은 큰데 여길 다 스티커로 대체하니까 모양이 안살더라구요.

서울모빌리티쇼 미니 부스
BMW THE iX
BMW THE7
BMW CE04
BMW 음료이벤트

그래도 iX 이외 차량들은 실제 그릴이 있는 차량이었고 너무 멋있었습니다. 콧구멍 너무 커진다고 말이 많지만 그래도 저는 극호네요. 너무 멋있어요.

BMW 부스에서는 몇 가지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함께 간 애인이 지치고 목마르다 하여 이벤트 참여하고 몽베스트 탄산수를 받았습니다. 탄산수 받고 사람 없는 구석에 가서 조심히 마셨어요.

 

마세라티

삼지창 마세라티도 이번 모터쇼에 참여했습니다. 마세라티는 저희의 마음을 아는지 상당히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차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다른 부스와 다르게 부스 입장부터 인원 제한을 걸고 입장을 받습니다. 한 10명 정도 받는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 부스 들어가기 위해 줄 서서 들어갔습니다. 

자동차에 한참 관심이 많고 미쳐있던 시절에는 모터쇼 가면 차량 스펙비교하고 괜히 엔진룸 열어서 구경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스펙은 커녕 차량 모델명도 모르고 디자인만 보게 되네요 ㅋㅋㅋ 마세라티에서 차 이쁘다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왔는데 막상 포스팅하려니 차량 모델명을 하나도 모르겠다는...  어쨌든 차만 이쁘면 됐죠! 

서울모빌리티쇼 마세라티
서울모빌리티쇼 마세라티
서울모빌리티쇼 마세라티
서울모빌리티쇼 마세라티

양옆으로 문 열리는 마세라티 요 녀석이 마세라티 부스 상단에 위치해있는데 저 도어에 홀려서 한참을 보고 왔습니다. 문 저렇게 만드는 게 어려운 건 아닐테고.. 옛기술이니 특허 문제도 아닐 듯한데 왜 일반차량에서는 보기가 힘든 걸까요? 위로 열리면 옆 차 문콕도 예방되고 좋을 거 같은데...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ㅋㅋㅋ

 

아우디, 기아

아우디랑 기아 차량은 크게 인상적인 게 없었습니다. 다 전기차 중점으로 보여줬는데 신차도 없고 디자인도 다 비슷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나마 기아의 경우 국내 브랜드답게 부스를 이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미러룸? 도 있고 물을 쏟아서 글씨 쓰는 이벤트도 있는데 정작 차는 볼 게 없었다는...? 애인이랑 부스에서 사진만 열심히 찍고 차 구경은 안 하고 온 듯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기아 부스 나오는 길에 EV6를 봤는데 이건 진짜 이쁘네요. 물론 이미 양산돼서 길거리에서 종종 보긴 하는데, 길거리에서 볼 때마다 저거 어디 차인데 왜케 이쁘지? 하고 트렁크 쪽을 보면 기아가 적혀있더라구요. EV6 너무 이쁩니다. 사고 싶드아!

 A6 e-tron concept
Kia EV6 GT

방문 후기

전체적으로 상당히 아쉽고 아쉬운 전시회였습니다. 전시회의 재미는 볼거리, 먹을거리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둘 다 잡지 못했습니다. 통상 모터쇼를 킨텍스 1,2 전시장 모두 사용했던 과거와 비교한다면 올해 모터쇼는 2 전시장 중에서도 9~10홀만 사용했으니 규모가 얼마나 축소됐다는 건지 알 수 있습니다. 참여한 완성차 업체도 6개였나..? 국내 르삼, 쌍용, GM은 참여도 안 했어요. 그 빈자리는 부품사, 관련기관들이 부스를 맡았는데 사실 거의 구경도 안 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먹을거리도 참 문제였던 게, 퇴장 후 재입장 불가라면 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먹을 것도 안 팔고 못 먹게 하면 수시간을 쫄쫄 굶어라는 소리인 건지... 저 같은 경우 주말에 사람이 많을걸 예상해서 아침도 굶고 10시에 입장을 했는데 결국 배고파서 1시쯤 나오게 됐습니다. 더욱 별로였던 건 쉬는 공간이 없어요. 한 시간 두 시간 걸으면 좀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봐야 하는데 쉴 수 있는 의자가 없습니다. 유일한 공간은 차량 탑승해서 앉는 거? 그나마 캠핑용품 앞에 몇 개 의자 있긴 한데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이미 아이와 엄마들이 쉬고 계셔서 앉을 수도 없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입장했다가 힘 빠져서 나오는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아쉬워요.. 아쉬워!! (힘들어서 제네시스는 보지도 않고 패스)

마지막으로 주차비.. 할인이 전혀 없네요. 전시회 보고 점심 먹고 나오는데 12,000원 나왔습니다. ㅠ 미리 알았다면 근처 저렴한 주차장 찾아봤을텐데 돈 아까워요 ㅠㅠ

 

점심식사 feat 키친바이해비치

킨텍스를 몇 번 가봤지만 주변에 먹을게 정말 없어요. 코시국에는 더더욱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걸어나와 고양모터스튜디오에 있는 키친바이해비치에 왔습니다. 가격이 좀 있어도 맛있어서 근처 오면 먹는 거 같아요.

기본세팅
할라피뇨
깍두기
돼지고기 짜글이
돼지고기 짜글이

저는 쌀밥이 필요하여 돼지고기 짜글이를 주문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짜글이 먹었는데 이게 맵단짠이라 아주 자극적이고 좋더라구요ㅋㅋㅋㅋ 이번 선택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고기도 많이 있고 밥도 많이 줘요. 전에는 여기 양이 적어서 늘 불만이었는데 양이 늘었는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까르보나라 파스타
마르게리타 피자
마르게리타 피자

애인은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시켰는데 이것도 꾸덕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뺏어 먹은 듯하네요 ㅋㅋㅋ 피자는 양이 적을까봐 시켰는데 짜글이도, 파스타도 양이 많아서 안 시켜도 될뻔했습니다. 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모터쇼에서 기분이 언짢았는데 여기서 맛있게 먹고 기부니가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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