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얇고 넓은 취미 생활/스마트홈

[스마트홈] 침대에 누웠는데 불끄려 일어나기 귀찮을 때 필요한 스마트 벽스위치, zemismart wall switch

by 잇딴 2022. 1. 2.
728x90

침대에 누워있는데 방에 불 끄기가 귀찮아서 그냥 켜고 자거나 집에 있는 누군가를 불러서 등짝 스메싱을 자처해본 경험들이 있을 거예요. 저는 일찍이 이런 게으른 부분을 없애고자 방에 조명을 스마트 전구로 교체했습니다. 스마트 전구는 자체적으로 통신을 하기 때문에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요. 그래서 AI스피커나 앱으로 누워서 불을 끌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에 스마트 전구를 두는 것은 어려우니 그 타협점으로 스위치를 원격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이들 하시는 방법은 푸쉬로봇을 스위치에 설치해서 버튼을 물리적으로 로봇이 눌러주는 형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벽에 거추장스럽게 붙인다는 점이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리하여 스마트 스위치를 알아보다가 zemismart 제품이 가장 안정적이라 하여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스위치봇 예시

구성품

알리에서 구매했고 배송기간은 한 3주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알리발스럽게 상자는 역시나 찌그러져왔습니다. 이런 거 신경 쓰면 알리 못쓰죠 ㅋㅋㅋ 포장은 뾱뾱이로 둘러싸여서 왔고 그 안에는 스위치 박스 하나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zemismart package

 

상자를 열어보니 바로 벽스위치가 보이네요.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네요 싼마이 느낌도 안 납니다.

zemismart wall switch

 

이러한 스마트 스위치의 경우 통신을 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원을 따로 공급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중성선이라 불리는 선을 천장에서 빼오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형태를 3선식이라고 불러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핫라인, 중성선, 전등선 이라서 3선이라고 하는 듯합니다. 3선식이 더 안정적이긴 하나 중성선을 빼오는 작업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기피하는 영역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zemismart 벽스위치의 경우 중성선이 옵션이라 굳이 추가적인 전선작업이 없어도 됩니다. 개꿀!

다만 제품에 따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왜냐면 작년에 구매했던 유사한 2선식 스위치도 설치 1분? 만에 바로 고장났거든요... 그래도 zemismart는 나름 이름 있는 곳이고 후기도 좋으니 믿고 구매해봤습니다.

zemismart wall switch backside

 

구성품으로는 스위치랑 나사, 설명서가 전부입니다. 단순하네요. 여기 나사는 나중에 스위치 고정을 위해 있는 거 같은데 나중에 설치해보니 기존에 있었던 나사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봉된 나사가 너무 짧아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zemismart wall switch

 

스위치 눌렀을 때 소리는 마우스 클릭소리가 나네요. 상당히 불호.. 아마 많은 분들이 이 느낌에 대해 불만인걸로 아는데 하루빨리 개선품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ㅠ

 

스위치 누름 소리

설명서의 경우 한글이 있네요! 많은 알리제품을 구매해봤지만 기본으로 한글 설명서가 있는 경우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2구(2gang)인데 설명서는 3구기준으로 작성되어있네요. 왜인지 모르겠으나 설명서에서 말하는 램프가 없어서 굳이 볼 필요 없는 설명서입니다. 전선 연결 그림도 애매해서 알리에서 다시 찾아봤어요.

zemismart wall switch 설명서

 

설치하기

전원 내리기

당연한 거지만 모든 전기작업 전에는 두꺼비집(?)을 내리고 시작해야 합니다. 위험해요. 저는 전등 작업을 할 거니 전등 스위치를 내리고 실제로 전원이 안 들어오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스위치 눌러보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작업전 전원내리기

기존 스위치 탈거

모든 벽스위치는 아래를 보면 일자 드라이버가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습니다. 여기서 드라이버 넣고 쓰윽 올리면 껍데기가 빠져요. 그 안에는 집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몇 개의 나사로 스위치가 고정되어있는데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풀어주면 됩니다.

기존 벽스위치 탈거

※ 가장 중요한 점: 각 전선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시 사진을 찍어서 기록해두기!!

기본적으로 집을 만들고 전선을 설치할 때 약속을 가지고 설치하는데 종종 작업자의 편의? 혹은 무지? 등의 이유로 다르게 설치되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핫선, 공통선, 중성선 등의 개념을 알고 있다면 직접 DIY가 가능하지만 뭔지 잘 모르시겠다면 유튜브나 다른 채널을 통해 공부가 필요합니다.

 

저희 집 기준으로 빨간선이 핫선이고 노랑이는 조명, 검정은 환풍기로 이어지네요. 

빨강: 핫선/ 노랑: 조명/ 검정: 환풍기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에 내돈내산 스위치를 두고 갈 수 없기에 나중에 스위치를 뜯어갈 계획입니다. 나중을 위해 각 선마다 태그를 해줬어요. 이렇게 해놓으니 넘나 깔끔하군요. 뿌-듯

이렇게 태그를 해두면 전선이 많더라도 헷갈릴 일도 없고 혹시나 다른 작업자가 보더라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으므로 저는 꼭 하려고 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 건 비밀)

가능하다면 전선에 태그를 해놓자

 

새 스위치 설치

새로운 zemismart 스위치 또한 아래 일자 드라이버를 통해 뚜껑을 열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스위치를 나사를 이용해 고정이 가능해요!

zemismart wall switch 분해

 

그리고 배선을 위해 알리 제품 설명란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동봉된 설명서는 너무 애매하게 적혀있어서 확실하게 하려구요. 알리 설명을 보니 2선식(중성선 없이)하기 위해서는 스위치 우측에만 전선을 물리면 되는거네요. so easy.

알리에 설명된 배선방법 (좌) 3선식/ (우) 2선식

연결은 쉬운 거니 순서에 맞게 연결하고 드라이버를 통해 빠지지 않게 잘 연결해줍니다. 전선의 피복이 너무 많이 벗겨져 있어서 조금 불안하긴 하나.. 괜찮겠죠...?

zemismart wall switch 전선 연결

벽에 설치하기 전에 작동하는지 우선 확인해봅니다. 역시나 잘 되는군요 ㅋㅋㅋ

 

설치 전 작동 확인

다만 불이 들어올 때 한 번에 들어오지않고 순차적으로 들어오네요. 기존 스위치를 쓸 때는 동시에 딱 켜졌는데 이건 하나씩 켜지게 됩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문제없는 거겠죠..?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조명

 

연결한 스위치는 다시 벽에 붙이고 나사로 체결하면 됩니다. 저희 집의 경우 나사를 쓰지 않아도 빡빡하게 들어가네요. 심지어 기존 나사가 저기 구멍에 안 들어가서 나사 없이 사용하기로 했어요. 나중에 떨어지면 그때 나사로 쪼여야겠어요.

그리고 커버까지 끼우면 완성!

zemismart wall switch 설치끝!

기존에 사용했던 스위치는 전세 끝날 때까지 보관해야 하므로 박스에 넣어서 창고행입니다ㅋㅋㅋㅋ

기존 스위치는 보관해요

반응 속도를 보기 위해 여러번 눌러봤어요. 역시나 즉각적인 반응은 힘드네요. 이걸로 싸이키 조명으로 쓰긴 힘들겠군요 ㅋㅋㅋㅋ 이렇게 급하게 여러번 누를 일은 없겠지만 참고해야할 사항입니다.

 

스위치 반응속도

스마트싱스와 연결

제가 구매한 제품은 zigbee 작동하는 장비입니다. zigbee는 일종의 통신 종류인데 와이파이, 블루투스처럼 무선통신의 한종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zigbee 장비를 사용하려면 이를 제어해주는 허브가 필요한데 이게 스마트싱스 허브예요. 만약 이게 뭔지 모르겠고 이해가 안 된다면 스마트 스위치 중에 와이파이로 작동하는 스위치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 다시 한번 강조: zigbee 장비는 허브가 없으면 작동이 안 됩니다! 허브가 없으면 와이파이 제품 구매하세요!

 

  1. 스마트싱스 어플에서 우측 상단에 '+' 버튼을 누르고 기기 추가로 주변 기기 검색을 합니다.
  2. 벽스위치를 페어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아무 버튼을 15초간 누르고 있습니다.
  3. 그러면 기기 추가에 zigbee switch1,2 가 뜨면서 자동으로 추가됩니다.
    만일 안 뜨면 다시 검색을 하시거나 2번 순서부터 다시 진행
  4. 필요시 이름을 바꿔서 사용하면 돼요.

스마트싱스 연결 방법

이렇게 추가하고 이름까지 변경하면 스마트싱스에서 원격 제어 혹은 음성명령이 가능해집니다. 아주 쉬워요! 저 같은 경우 장치 이름을 상당히 구어체스럽게 만듭니다. 화장실 조명보다는 화장실 불이 훨씬 더 입에 감기죠. 그래야 음성 명령할 때 자연스럽게 작동이 되는 거 같아요!

스마트싱스 연결완료

사용 중인 자동화

  • 화장실 들어갈 때 습기 제거 및 탈취를 위해 환풍기를 꼭 켜는 편인데 종종 깜빡하고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살짝 나와서 다시 켜도 되지만 귀찮으니 조명이 켜지면 환풍기도 같이 켜지는 자동화를 만들었어요. 따로 환풍기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 반대로 샤워 끝나고 습기 제거를 위해 환풍기를 켜놓는데 이걸 다시 끄러 가는 게 귀찮아서 조명 꺼지고 10분 뒤 환풍기 꺼지도록 자동화를 만들었습니다.
  • 카운터 센서를 구매하면 이제 조명 버튼 누를 일도 없을 예정이에요 ㅋㅋㅋㅋㅋㅋ

 

함께 보면 좋은 글

 

 

[제품리뷰] 휴대가 가능한 스마트폰 라벨프린터기 D11

왜 샀나요? 우리 생활 속에서 태그 붙일 일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물건에 이름을 붙일 수 있고 눈이 어두우신 부모님이 쓸 물건에 큰 글자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럴싸한 명분을 열

it-than.tistory.com

 

 

[스마트홈] zigbee 벽스위치

배경 스마트홈의 꽃은 조명제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조명들은 스마트 전구라서 전구를 컨트롤하여 색, 밝기 등을 조절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집에 있는 모든 전구를 다 스

it-than.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