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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험/국내여행

[호텔] 살면서 꼭 가봐야하는 호텔, 시그니엘

by 잇딴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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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니 수도권에 생활하다 보면 웬만해서 보이는 랜드마크 건물이 있습니다. 바로 롯데타워죠. 건설할 때는 언제 다 만들어지나 왜 높게 만드나 걱정과 의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서울을 대표하는 하나의 랜드마크가 된 듯하네요.

언젠가 한 번쯤 가보겠지 하다가도 가격을 보면 또다시 다른 날로 무한 연기를 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드디어 시그니엘 호텔에 가보게 됐습니다.

 

주차장에서 로비까지

롯데타워 주차장은 상당히 넓었고 그래서 어디가 호텔 입구인지 몰라 많이 헤맸던 기억이 있네요. 고오급진 호텔에 비해 쪼그만 입구가 귀여웠습니다. 물론 저것도 멋지다고 열심히 사진 찍은 나...

 

 

코로나 때문인지 고층건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엘리베이터를 2번 갈아타야 로비까지 갈 수 있고 여기서 1번 더 타야 객실까지 갈 수 있었어요. 시그니엘 레지던스 사시는 분들 후기 보면 3번 갈아타서 내려온다 하시던데 이런 건가 짐작만 해봅니다. 

 

호텔 로비는 79층에 있어서 쭈우우욱 올라가면 됩니다. 엘베가 진짜 빠르고 그 때문에 귀도 멍멍하네요. 야외뷰 엘베였으면 무섭긴 하지만 진짜 이뻤을 듯해요. 올라가면서 엄청 궁금했네요.

시그니엘 호텔 주차장 & 엘리베이터
시그니엘 호텔 엘리베이터

 

79층 로비 & 라운지

엘베를 타고 79층에 올라오면 로비가 있습니다. 여기 뷰도 끝장나더라구요. 블로그에 돌아다니는 롯데월드 항공샷이 여기서 찍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간 날 날씨가 우중충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지 않아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뷰만큼은 진짜 멋지네요.

 

그러고 보니 79층 로비까지 올라오는 동안 QR만 찍었지 별도로 돈을 지불하지 않았어요. 전망대 대신 여기로 와도 되겠다는 생각을 한 나레기

 

가볍게 체크인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라운지로 갔습니다. 

 

 

시그니엘 호텔 로비
시그니엘 호텔 로비에서 본 롯데월드

체크인이 3시였고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1시 반쯤이라 라운지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알아보니 아침/점심/저녁 시간대로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달리지는 거 같더라구요.

  • 아침: 7시~10시
  • 점심: 2시~4시
  • 저녁: 5시~8시 (샴페인)

이외 시간에도 물론 갈 수 있는데 해당 시간에는 특별히 더 챙겨주는 너낌이더라구요.

시그니엘 호텔 라운지

 

음료보다 더 눈에 들어왔던 쿠키! 제가 있었던 시간이 애매해서인지 중간에 쿠키 종류도 바뀌더라구요. 덕분에 여러 가지 쿠키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코초코 하는데 초코쿠키 너무 맛있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주머니에 하나 가득 넣어오고 싶었...

 

그리고 유명한 시그니엘 쿠키! 블로그 보면 종종 시그니엘 쿠키가 없어서 아쉬웠다는 글들이 있었는데 저는 다행히도 맛보게 됐습니다. 초코쿠키만큼은 달지 않고 칼로리 밸런스 과자 식감에 적당한 달달함? 라운지에 있는 쿠키 중에 제일 맛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가운데 시그니엘 글자가 주는 고오급진 시각적인 맛도 무시할 수 없어요 ㅋㅋㅋ

시그니엘 라운지 쿠키
시그니엘 라운지 쿠키

1차(??)로 쿠키랑 음료를 받아와서 냠냠하기 시작! 커피머신이 있긴 했지만 뭔가 처음 보는 거 먹어봐야 할 거 같은 너낌이라 리치향 바질음료를 가져왔어요. 생전 처음 봤지만 맛은 익히 알고 있는 리치맛에 알로에 건더기 느낌이랄까? 괜찮았습니다. 애인은 아아를 마셨는데 커피머신 자체에 아메리카노 기능으로 뽑았더니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얼음이 녹아 맹맹해졌어요. 반드시 에스프레소로 뽑아서 얼음 넣고 시원한 물 넣어서 드시길 바래요. (이렇게 다시 만들어 마셨어요)

 

아! 디카페인을 원하면 스텝분들께 요청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네스프레소 머신에서 디카페인 커피 직접 내려다 주세요.

시그니엘 호텔 라운지 이용
시그니엘 호텔 라운지 이용

 

1차가 끝났을 무렵 다시 한번 쓰윽 돌아보며 사진을 찍어봤어요. 냉장고에는 다양한 탄산음료들이 있고 티테이블에도 종류가 많았습니다. 저는 차를 좋아하지 않아 자세히 보지도 않고 바로 패스!

신기했던 점은 일반 식수가 에비앙이네요. 비싸서 밖에서 먹지도 못하는 에비앙이 그냥 물로 있다니..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롯데칠성꺼네요. 여윽시.

 

시그니엘 라운지 음료
시그니엘 라운지 티테이블

 

1차 돌고 난 이후로 쿠키가 바뀌었네요. 초코 시그니엘에서 그냥 밀크로 바뀌고 레몬쿠키가 추가됐습니다. 그 옆에는 샤인 머스캣이 있었는데 저희가 준비해 간 샤인 머스캣이 있어서 여기서는 먹지 않았어요.

이윽고 두 번째 접시까지 가득 채우고 자리로 와서 또다시 냠냠!

시그니엘 라운지 쿠키
시그니엘 라운지 계절과일(샤인머스캣)
시그니엘 라운지 이용

 

별도로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화장실 갔다가 엄청 놀랐네요. 살면서 갔던 화장실 중 가장 크고 고오급진 화장실이었습니다. 내 객실 내 화장실이 아니라 누구나 쓰는 라운지 화장실인데 이렇게 힘을 줬다니.. 상당히 놀랐어요.

우선 화장실은 1인만 사용하도록 되어있어서 상당히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 방에 혼자 들어가서 일보는 느낌? ㅋㅋㅋㅋ 화장실 문을 열면 바로 변기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반겨줍니다. 이것도 처음 보네 ㅋㅋㅋㅋㅋㅋ

 

세면대에는 종이티슈, 에어드라이어 대신 손수건이 비치되어있고 로션까지 있네요. 애인이 고급 호텔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손수건이 여부인데 여기는 무조건 고급 호텔이네요. (가격만 봐도 고오오오오급 호텔)

 

 

시그니엘 라운지 화장실

객실 입장

객실 입장에 앞서 저희는 방 업그레이드를 했어요. 일반적인 숙소에서 예약할 때 오션뷰, 시티뷰 정하는 것처럼 여기도 한강뷰이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6만 정도 추가된 걸로 알아요. 여기에 화장실 욕조 뷰는 별도로 6만원 정도 추가하면 샤워하면서 한강을 볼 수 있죠. 언제 여기 또 와보나 하는 마음에 둘 다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비싼 방이라 그런지 자연스럽게(?) 고층으로 배정됐네요 총 101층인데 저희방은 99층이었습니다. 와 살면서 99층에서 자보다니... 

 

룸에 들어가면 우측에 옷걸이와 금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그니엘 쇼핑백. 이런 건 또 챙겨야쥬 ㅋㅋㅋ 

그리고 정면에는 미니바가 보입니다. 미니바는 먹지 않는 것이 국룰이지만 사진은 찍어도 되니까 또 열심히 찍어봤어요.

각종 술과 음료가 비치되어있었고 그중 티, 커피 캡슐, 에비앙은 먹어도 되는 거예요.

 

개인적으로 커피 캡슐이 좀 아쉬웠는데 이런 고오급호텔에서 네스프레소 캡슐이 아니라 다른 호환 캡슐을 쓰더라구요. 브랜드도 적혀있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매일 네스프레소 마시는 입장에선 뭔가 아쉬웠습니다. 

시그니엘 호텔 옷장 & 금고
시그니엘 호텔 룸내 미니바
시그니엘 호텔 룸내 미니바(무스카토는 내꺼!)
시그니엘 호텔 룸내 와인잔

 

그리고 드디어 침대방이에요. 벽에는 인터넷에서 자주 봤던 매화꽃이 그려져 있네요. 매화그림도 있지만 이중 몇 개는 수놓은 거라 깜놀했어요. 아주 큰 사이즈의 푹신한 침대 앞에는 한강이 보입니다. 사실 침대에 누우면 각도가 안 나와서 한강이 보이지 않고 하늘만 보여요. 그래서 구경하려면 창가 앞으로 가야 합니다. 너무 높아서 생기는 단점(?)

 

창문 바로 앞에 TV가 있는데 요게 또 인상적이었어요. 저희는 어디 놀러 갈 때마다 크롬캐스트를 들고 다녀서 어디서는 넷플릭스, 유튜브를 보는데 여기는 TV 외부 단자를 싹 다 막아놨어요. 깔끔하게 보이려고 선정리 때문에 막은 거 같긴 한데 어쨌든 외부 입력이 불가합니다. + 사진에 나오듯 바닥에 전원 케이블이 없어요. 아마 바닥 밑으로 전원을 연결한 거 같은데 그러다 보니 TV 이동도 불가하고 외부 전원 입력도 불가합니다. 결국 여기서는 크롬캐스트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ㅠ

TV가 창문 한가운데를 딱 막고 있어서 치우고 싶었는데 안되니 좀 아쉬웠어요.

 

 

시그니엘 호텔 인테리어
시그니엘 코로나 관련 안내문
시그니엘 호텔 한강뷰

그리고 업그레이드했던 화장실로 이동합니다.

먼저 세면대에서부터 압도되는 뷰를 보여줘요. 거울로 비치는 뒷배경이 서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하면서 매일 보는 뷰가 이런 뷰라면 진짜 왕이 된 기분일 거 같았어요. 거울도 큼직하여 뷰가 더 눈에 쏙 들어옵니다. 

그 와중에 손수건 있는 거 확인!

 

시그니엘 세면대 뷰
시그니엘 세면용품

욕실에는 딥티크 제품이 놓여있네요. 말만 들어봤지 뭐 얼마나 좋겠어 싶었는데 향은 진짜 좋더라구요. ㅋㅋㅋㅋ

시그니엘 호텔 딥티크

 

그리고 욕조뷰!! 아 이건 킹정이죠. 욕조가 조금 작긴 했지만 뷰를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창문 바로 앞에는 공간이 조금 있어서 와인잔, 스마트폰을 올려놓기에도 좋았어요. 

밤에 뜨신(?) 물로 욕조 물 받아놨더니 창문에 김이 껴서 잘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수건으로 닦아봤는데 하얀 수건에 때가 하나도 안 묻었다는 점... 얼마나 열심히 청소하고 관리하는지 알 수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진짜 놀랐어요.

시그니엘 욕조뷰

뷰멍 때리기

어느 정도 방구경을 했으니 창가에서 뷰멍을 때려봅니다.

3시방향 올림픽공원이 보이는 재건축부지
가운데 강변테크노마트, 3시방향 아차산
잠실일대와 강북뷰
잠실/올림픽/천호/광진대교
시그니엘 욕실뷰

이브닝 라운지

저녁을 호텔 디너로 먹을까 엄청 고민을 했었는데 후기가 별로라는 핑계로 스테이크를 테이크 아웃하기로 했습니다. 스테이크 먹기 전 가는 길에 이브닝 라운지를 먼저 털기로 합니다. 호텔 들어왔던 순서를 반대로 객실-로비-1층으로 이동하면서 역시 엘베를 여러 번 갈아탑니다.

 

엘베에서 신기했던 점은 버튼이 벽에 붙어있는 게 아니라 앞 기둥에 붙어있다는 점이었어요. 별거 아닌 거지만 이런 갬성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봐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벽까지 손을 뻗어야 하는 귀찮음을 보완하고 기둥 위에 조형물을 둠으로서 인테리어 효과도 살렸습니다. 이런 건 칭찬해야지.

시그니엘 엘베 버튼 기둥

 

로비를 지나면서 사람이 별로 없길래 다시 한번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트리가 있는 계단의 경우 스테이 인증샷으로 유명한 스팟인데 애인이 안찍겠다하여 조형물만 찍었어요. 바깥이 살짝 어두워진 로비는 조명으로 인해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런 데서 살고 싶드아..

시그니엘 호텔 로비
시그니엘 호텔 로비

 

이브닝 라운지는 샴페인이 무제한인데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한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들어갔던 거 같아요. 낮에 커피, 음료가 있던 자리엔 샴페인잔과 샴페인으로 대체되었고 쿠키 종류도 더 많아졌네요.

여기서 가장 유명한 것은 떼땅져라 불리는 샴페인인데 저는 알쓰라 살짝 입만 데어봤습니다. 제게는 그냥저냥 한 알콜일뿐 왜 유명한지는 모르겠더군요 ㅋㅋㅋㅋ 함께 간 애인은 종류별로 다 마시면서 라운지를 즐겼습니다.

 

알쓰인 저는 안주빨(?)을 세워 감자칩과 치즈스틱을 오지게 먹고 왔어요. 샴페인보다 그게 훨~씬 맛있음!!! ㅋㅋㅋㅋㅋ

살짝 어둑어둑한 분위기인 이브닝 라운지에서는 모두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그니엘 이브닝 라운지
시그니엘 샴페인 종류
시그니엘 이브닝 라운지 스낵
시그니엘 이브닝 라운지

롯데마트에서 스테이크 & 닭강정 사기

이브닝 라운지에서 충분히 즐기고 롯데마트에 가서 스테이크를 테이크아웃했습니다. 간판(?)이 잘 안 보여 찾기 힘들었으나 뛰어난 후각으로 금세 찾아 주문했습니다. 원하는 고기를 골라 계산대로 가져다 드리면 사이드 메뉴 정하고 지불만 하면 됩니다. 한 10분 정도 소요됐고 그동안 저희는 롯데마트를 둘러보다가 계산대 옆에 있던 닭강정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스테이크 집 바로 옆에 닭강정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롯데마트 스테이크 테이크아웃

 

숙소로 가져온 스테이크와 닭강정을 펼치고 뷰멍과 함께 식사시간을 즐겼습니다. 가져오는 동안 스테이크가 조금 식긴 했으나 양도, 맛도 만족스러웠고 닭강정은 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남았어요. 물론 진짜 맛있어요. 닭강정 맛없기 힘들죠 ㅋㅋㅋㅋ

 

서울의 야경은 낮과 또 다른 느낌을 보여줍니다. 낮에는 가득 찼던 건물들이 저녁이 되니 빈 지역들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쭉 훑어보면서 부동산 공부도 함께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시그니엘 룸내 저녁식사
시그니엘에서 본 서울 야경

 

다음날 아침

다음날 아침입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일출 30분 전에 일어났는데요, 아침부터 올림픽대로는 출근길로 꽉 막혀있네요. 오늘 연차인 제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에 욕조 목욕을 하고 아침뷰멍을 시작합니다. 어제와 달리 해가 뜨면서 날씨가 많이 좋아졌어요. 덕분에 사진도 더 이쁘게 나온 거 같습니다.

 

 

시그니엘에서 본 아침 출근길
무스카토 in 시그니엘
송파,강동,하남,남양주
다리 위에 지하철이 지나가는군요!

 

웰컴티는 어제 받았어야 했는데 로비에서 까먹고 안 줘서 다음날 아침에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아침부터 뜨근한 차를 마시면서 뷰멍하니 세상 행복하네요. 웰컴티를 너무 늦게 줘서 컴플레인 넣으려고 했으나 이런 뷰가 눈앞에 있으면 누구든 인자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 용서가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그니엘 웰컴티
시그니엘 웰컴티
시그니엘 그림자가 보이는 한강 + 11시방향 남산타워
갤럭시 S20 망원렌즈 열일했다 feat 남산타워

체크아웃하기 전 마지막으로 카페인 + 당 충전을 위해 라운지에 들렀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와 같이 체크아웃 전에 오시는 듯 하더라구요. 쿠키 종류가 전날보다는 적었지만 이미 먹을 만큼 먹어서 쿠키보다는 커피를 마시면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시그니엘 오기 전에는 시그니엘은 사치다, 굳이?, 시그니엘 갈바에 다른 곳 N번 가겠다는 등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는데요 한번 오고 나니 생각이 확 달라지네요. 마지막으로 커피 마시면서 애인이랑 2년에 한 번은 꼭 오기로 했습니다. 매년은 힘들 거 같고 2년마다 한 번씩 와서 서울을 내려보는 왕(?)이 되고 싶네요 ㅋㅋㅋㅋ

아무튼 시그니엘은 제가 갔던 호텔 중 가장 좋았고 기억에 많이 남을 호텔입니다. 초강추예요!!! 

시그니엘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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