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열려라 참깨! 전동 블라인드

무심코 창문을 바라보다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엄빠집에는 전동 커튼을 설치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집에는 모두가 수동으로 되어있다는 것을요. 요거 요거 전동화 가능할 듯하여 종일 알아본 내용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 아래 내용은 절대 절대 광고 아닙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제가 사려고 알아봐 둔 거예요!

우리집 블라인드 중봉 사이즈 30mm

준비물

전동 블라인드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준비물은 당연히 필요한 크기의 블라인드와 모터입니다. 물론 아무 장비나 되는 건 아니고 몇몇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더라구요.

1. 블라인드
   블라인드 원단의 중심에는 휴지심처럼 하나의 봉이 들어있는데 이를 중봉이라 부릅니다. 속이 비어있는 봉인데 그 속에 모터를 넣을 거예요. 그러니 봉이 적어도 모터보다는 커야 합니다. 특히 중봉에 홈이 파져 있어 그보다도 모터가 작아야만 하죠.
   

   

   중봉에 있는 홈(중봉마다 모양이 다를 수 있음)

   
   문제는 알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터의 부품(크라운)의 지름은 38mm 이고 우리나라에 보편적으로 설치된 블라인드의 중봉 지름은 30mm 입니다. (위의 제 집 블라인드 중봉도 30mm예요)
   중봉의 지름보다 모터 부품(크라운)이 더 커서 설치가 안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봉 지름을 재고 모터가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 모터
   위에서 언급한 사이즈를 제외하고 통신 방법에 따라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마트홈 장비가 많아 zigbee 허브가 있다면 zigbee 모델을 구매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와이파이 모델을 구매해야 합니다. zigbee 모델 중에서도 zigbee 모듈 내장형/외장형(USB동글)이 구분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zigbee 허브도 있으니 모듈 내장형으로 구매하면 될 거 같아요.
   
   

   

   zemismart shade motor

설치방법

집에 있는 기존 블라인드가 38mm 라면 수월하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블라인드 줄 당기는 곳만 탈거하고 모터만 박으면 끝! 하지만 국내 가정에 38mm 되어있는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카더라 통신) 

 

그렇다면 제가 제안할 수 있는 설치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1. 전동 블라인드 완제품 구입
   녹색창에서 검색하면 아마 여러 업체들이 있겠지만 눈여겨봤던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예시로 들게요.(진짜 홍보 아니에요ㅠ)
   업체 사이트 가보면 가로x세로 사이즈랑 원단 종류 정도만 선택하면 완제품이 배송됩니다. 필요한 곳에 나사 박고 설치하면 되는데 설치 요청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하세요!
   
   +: 제품 구성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 완제품이다
   -: 내가 원하는 원단 사용불가(다시 뺏다가 껴야 함),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 불가(스마트싱스)
   
   

   

   윈테리어 전동 블라인드 완제품

   
   
   
2. 반제품 구매하여 모터만 따로 설치
   윈테리어 블라인드의 경우 38mm의 중봉을 사용하기 때문에 모터 설치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업체가 IOT 커뮤니티와 소통을 자주 하여 필요한 부자재 같은 것도 함께 구입이 가능한데, 설치하다가 필요한 자재가 있으면 업체와 컨택하여 해결할 수 도 있을 듯합니다. 
   
   여기서 반제품이라 함은 원단 빼고 중봉 모듈만 있는 것도 있고 원단+중봉 모듈로 된 것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든 원하는 모터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 원하는 모터 설치 가능, 모터 외 필요한 모든 부품이 포함됨
   -: 기존에 설치된 블라인드는 재활용 불가(창고행)
   
   

   

   원테리어 DIY 완제품 패키지

   
   
   
   
   
3. 기존 블라인드에서 중봉만 38mm로 교체하여 모터 설치
   이게 제일 제가 생각한 가장 첫 번째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중봉만 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새로운 38mm 중봉이 기존 블라인드 다른 부품과 간섭은 안 생길까? 까지 번지게 되더라고요. 자동차에서 사이드미러 거울이 깨지면 모듈 전체를 바꾸지 거울만 따로 교체하진 안잖아요. 약간 그런 너낌..? ㅋㅋㅋㅋ
   
   더구나 2번 완제품 가격이 가로90cm x 세로150cm 기준 3만원이더라구요. 이 정도면... 할만하다는 생각은 저만 하는 건가요? 
   
   +: 기존 블라인드 재활용 가능, 원하는 모터 사용 가능
   -: 부품 간의 호환성 문제 우려

 

잇딴의 선택

DIY를 하다 보면 각 부품 간의 호환성 문제로 불필요한 자재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과 함께 따라오는 스트레스는 덤이죠.
그래서 만약 제가 전동 블라인드를 설치하게 된다면 위의 2번 '반제품'을 구매하여 설치할 거예요.

DIY인데 무슨 반제품을 사?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여기서 DIY는 블라인드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모터를 설치하여 제가 원하는 자동화를 만드는 것이에요. (정신승리 오졌다)

참고로 스마트홈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분들이 2번으로 가시는 듯합니다. 역시 선구자분들 감사합니다!

 

■ 위에 언급된 전동 블라인드 업체 

 

윈테리어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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