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입문자용 가성비 3D 프린터 킹룬 KP3S 3.0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3d 프린터! 

학교에서도 여러 설계툴을 다뤘지만 모두 모니터 안에서만 존재했을 뿐 실제로 손으로 만져본 적 없는 그 모델들을 직접 만들어보고 놀고 싶었어요.

 

수년 전만 해도 엄청 비싸다고 해서 가정집에서 구매할 생각은 꿈도 못 꿨는데 이제는 꽤나 많이 보급화되어 더 늦지 않게(?) 3d 프린터 분야에 뛰어들어가 볼까 합니다.

 

무엇을 사야할까?

프린터기 종류는 많은데 그중 제가 사려고 하는 프린터기는 FDM(Fused Deposition Modeling)이라고 해서 선으로 된 플라스틱을 녹여서 층층이 쌓아 물건을 만드는 거예요. 쉽게 생각하면 기계에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한층 한층 쌓아 올리는 것과 비슷해요. FDM은 초기 구입비용도 낮고 유지비용도 낮아서 저 같은 입문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하여 이걸로 픽했습니다.

 

층층이 쌓는 아이스크림

다른 방식으로는 3d printer 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이 있는데 액상으로 된 재료에 레이저를 쏴서 굳게 만드는 형태예요. 품질이 좋아서 피규어 만들 때 좋다고 하는데 FDM 방식에 비해 많이 비싸서 제 리스트에서는 뺏답니다. 나중에 더 관심이 생기면 이걸로 기변해도 좋을 듯해요.

 

액상 재료(레진)에서 레이저로 모델링

 

FDM 형태의 3d 프린터 중에서도 완제품이냐, 반완성품이냐에 따라서도 가격이 또 달라져요. 완제품은 우리가 일반 프린터 사는 거처럼 공장에서 모두 만들어져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고 반완성품은 어느 정도는 사용자가 조립해서 사용해야 해요. 

 

(좌) 반완성품/ (우) 완제품

많은 사용자들은 반완성품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는 완제품은 상대적으로 비싸고 반완성품은 이후에 맘껏 개조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고장이 나면 많이 골치는 아프겠지만 3d 프린터를 구매할 정도면 이미 이 정도는 감수하는 분만 구매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ㅋㅋㅋ 

 

저도 엄청 고민을 했지만 아직 입문자로서 굳이 비싼 장비를 살 필요는 없을 듯하여 반완성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조립품 쓰면서 구조도 배우고 공부도 하면서 재밌으면 다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할 거 같아요.

※ 현재 기준으로 다음 업그레이드한다면 사파이어 프로 프린터를 구매할 거 같아요. 후기가 좋네요!

 

 

킹룬 KP3S 3.0

그동안 조립식 프린터 중 가성비의 대명사는 엔더 프린터였던거 같은데 최근에 킹룬이 그 타이틀을 뺏었습니다. 저가의 프린터지만 상당히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어 매우 좋은 후기들이 나오네요.

KP3S의 경우 이전 버전과 이후 버전인 3.0 버전이 있는데 모터 드라이브가 더 조용하고 압출기 부품이 더 좋아졌다고 하네요. 뭐가 됐든 전자제품 살 때는 최신 버전 사는 것이 국룰

 

이전 버전과의 차이

 

3d 프린터 구매 시 특히 입문자의 경우 국내 판매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들 하세요. 왜냐면 자잘한 문제가 너무 많이 발생하게 되니까 도움을 받으려면 국내 판매사가 필요하거든요. 저도 이 때문에 엄청 고민했는데 역시 가격이 깡패라... 유튜브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구조도 간단한 거 같아서 저는 고장 나면 스스로 고쳐보려고 합니다.

 

알리에서 구매했어요

 

알리에서 구매 시 150달러 이상이면 관세가 붙어서 금액이 더 오르게 됩니다. 저는 1월에 있었던 할인기간에 쿠폰 먹여서 구매했고 149달러로 턱걸이 땋!

 

 

특징

아직 배송 중으로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후기에서 말해주는 특징은 매우 작다는 거예요. 작은 크기 대비 큰 출력물을 뽑아내는 게 아주 큰 특징이죠. 18cm x 18cm x 18cm 면 꽤나 큰 출력물이죠. 프린터는 작으니 거의 휴대용 3d 프린터라고 봐도 될 거 같아요. 무게는 7.45kg 인데 전기코드만 있으면 어디든 휴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킹룬 스펙

활용방안

너무 무궁무진하니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우선 싱기버스(https://www.thingiverse.com/)에서 재밌는 모델들 찾아서 출력해볼까 합니다. 특히 3d 프린터 레고가 상당히 매력적이더라구요. 색색별로 필라멘트를 사야겠어요 ㅋㅋㅋ

이후 활용방안은 프린터 오고 사용후기와 함께 업데이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