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얇고 넓은 취미 생활/캠핑

[제품리뷰] 동계캠핑 필수템! feat 온습도계, 일산화탄소 감지기

by 잇딴 2022. 11. 20.
728x90

금방이라도 쪄죽일듯한 날씨가 지나고 가을은 찍먹한 뒤 바로 겨울이 다가왔어요. 처음 캠핑을 시작할 때는 겨울엔 안 가야지~ 했는데 어느덧 난로를 당근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ㅋㅋ

 

동계캠핑을 하기위해 난로와 함께 필요한 필수템이 있으니 온습도계와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되겠습니다. 저는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타고 더위를 많이 타는데 애인은 정반대로 추위를 매우 많이 타요. 텐트 안을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야 캠핑을 계속 함께할 수 있기에 온습도를 확인해서 선제대응이 필수적이에요.

 

제가 가지고 있는 난로는 대류식 난로(심지식 난로)인 파세코 캠프25S인데 난로는 잘못 운용하면 일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게 자는 동안 퍼지게 되면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요. 그렇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감지기는 제조사가 다른 제품 최소 2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해요.

 

우선 온습도계 리뷰부터 할게요.

휴비딕 무드등 온습도계

온습도계는 가격 범위도 천차만별이고 디자인도 그만큼 매우 다양하게 있어요. 다이소에만 가도 종류가 5가지가 넘게 있는 거 같아요. 아무거나 저렴이 하나 구매하려고 했는데 그 뭔지 모르는 께름칙한 느낌 때문에 계속 알아보다가 결국 구매하게 된 제품은 휴비딕 무드등 온습도계입니다.

 

휴비딕이라 하면 코로나가 한참 퍼질 때 사무실에 배치된 체온측정기 제조사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온도계 전문회사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휴비딕 무드등 온습도계 패키지

제가 휴비딕 무드등을 선택한 유니크 포인트가 있는데요, 그건 무드등과 C타입 충전이에요.

온도계에 버튼을 누르면 가장자리에 되게 부드러운 무드등이 켜지게 됩니다. 무드등인 만큼 메인등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제 이너텐트에는 조명이 없어서 늘 스마트폰 라이트를 켜곤 했었거든요. 이제 요거 켜놓으면 딱 좋을 듯해요.

 

다음은 C타입 충전! 사실이게 제일 좋습니다. 대부분의 온도계는 AA 또는 AAA 배터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건 자체 배터리에다가 C타입 충전이다보니 사실상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이 가능해요. 설명서에 따르면 충전 후 10개월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아주 가끔 생각나면 출근길에 꽂아놓고 퇴근해서 사용하면 그렇게 또 10개월은 쓸 수 있을 듯해요.

휴비딕 온습도계 패키지

박스를 열면 제품과 설명서, 그리고 케이블이 들어있어요. 아주 심플한 구성이에요. 케이블은 당연히 싼마이일 테니 저기 구석에 던져놨고 설명서부터 살짝 읽어봤어요.

휴비딕 온습도계 구성품

설명서에는 시간을 설정하는 방법, 무드등 조절, 쾌적도 표시 기준 등 상세하게 적혀있어요. 단순한 제품인 만큼 굳이 설명서는 안 봐도 될 거 같긴 했어요. 설명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MAX/MIN 초기화를 어떻게 하는지가 나오지 않네요. 초기화가 만약 안된다면 여름에 찍힌 MAX값, 겨울이 찍힌 MIN값이 항상 저장되어있을테니 의미없는 값일 테니까요.

한번 사용해보니 다행히 초기화는 자동으로 되는듯해요. 아마 느낌상 밤 12시 넘으면 바뀌는 듯한데.. 이런 설명이 없는 건 아쉽기만 합니다.

휴비딕 온습도계 설명서

제품을 받으면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요. 대부분 40~60% 정도 충전해서 배송되는데 요친구는 그 정도는 아닌 듯했어요. 보호 필름지에 적힌 대로 처음 사용 시에는 배터리를 완충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휴비딕 온습도계 보호필름지

필름지를 떼서 보면 딱 이런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우드톤을 되게 좋아하는데 넘나 맘에 드는 디자인이에요.

휴비딕 온습도계 무드등 off

무드등을 켜보면 이렇게 보여요. 카메라의 한계로 색 표현이 잘 안 되지만 일반적인 무드등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다만 설명서에 따르면 무드등을 켜놓으면 온습도 측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상당히 계륵같은 기능이네요 ㅋㅋㅋ  무드등은 필요할 때만 살짝살짝 켜는걸로!

휴비딕 온습도계 무드등 on

그리고 캠핑에 가져갔어요. 온습도계 뒤에는 받침대가 있는데 이걸로 해서 데이지체인 같은 곳에 걸어둘 수도 있어요. 근데 난로의 열기가 위로 올라가니 온도계 숫자가 미친 듯 올라가길래 다시 바닥으로 내려놨어요. 사람들이 왜 타프팬을 달아야한다고 하는지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요

 

2022.11.09 - [얇고 넓은 취미 생활/캠핑] - [캠핑] 타프팬 S FAN50 길이 줄이기 숏작업 DIY

 

[캠핑] 타프팬 S FAN50 길이 줄이기 숏작업 DIY

저는 물건을 살 때 두고두고 오래 쓸 제품을 고려하는 습관(?)이 있어요. 단순히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용적으로 사용하면서 중복투자를 막고 뽕을 뽑자는 마음이 있어서인

it-than.tistory.com

 

온습도계가 있으니 온도가 낮아지고 높아지는걸 객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난로 끄고 켜고를 더 활발하게 한 듯해요. 더 귀찮아진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죠 ㅋㅋ

캠핑 꿀템 온습도계!

 

 

일산화탄소 감지기

포스팅 처음에 언급한 대로 난로와 함께 필수적으로 필요한 아이템은 일산화탄소 감지기/ 경보기입니다. 안전을 위한 제품에는 소홀히 하면 안 돼요!

 

시중에는 상당히 많은 감지기가 있는데 19년도에 소비자보호원에서 이들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줬어요.

그 결과에 따르면 하니웰 제품이 유일하게 정상 작동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소비자보호원 보고서 확인

소비자보호원 결과

그럼 하니웰 제품을 사면 되겠다 싶지만 문제는 당연하게도 비싼 가격이죠. 그래서 저가형으로 좀 알아보니 지닉스에서 나온 제품 중에 하니웰 센서를 사용한 곳이 있네요. 같은 센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하니웰이라고 하니 믿고 구매하는 거죠 뭐 ㅎㅎ

 

그리고 일산화탄소 감지기 제품별로 감지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혹시나 하니웰 센서가 못 잡는 가스를 잡기 위해 다른 제품도 하나 더 구매했어요. 요건 네이버에서 가장 저렴이로 구매했는데 유튜브 영상을 보니 성능도 괜찮은 거 같더군요. 종종 이 저렴이 제품 두 개만 들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어차피 안전을 위해서 두개 구매하신 거라면 이왕이면 하나는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쓰는 걸 추천드려요!

 

지닉스 하니웰 가스누설경보기

구성품은 제품과 함께 파우치도 하나 주네요. 이런 자잘한 액세서리 너무 좋아요. 저렴이 감지기는 대륙의 감지기인데 별다른 구성품은 없었어요.

일산화탄소 감지기 구성품

지닉스 가스누설경보기 작동은 매우 간단합니다. 너무 간단해서 이게 된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제품에 배터리 단자만 연결하고 가운데에 있는 테스트 버튼만 누르면 끄읕! 그러면 감지기에서 '가스누출'이라는 음성 경고가 나오는데요, 그 뒤로 정상상태로 돌아와서 센싱을 시작하는 듯해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품 설명에 따르면 센서 수명은 10년인데 배터리 수명은 5년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5년은 배터리를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그에 대한 설명은 없네요. 보아하니 3V인 거 같은데 나중에 배터리 다쓰면 한번 테스트해볼까봐요 ㅋㅋㅋㅋㅋㅋ

지닉스 가스누설경보기 설명
지닉스 가스누설경보기 설명

 

대륙의 가스누설경보기

이건 설명서를 보기 싫게끔 영어로만 되어있네요. 하지만 이 제품도 지닉스 제품처럼 작동이 매우 단순해서 사실 설명서를 볼 필요가 없어요. 저는  이 친구가 지금 작동하고 있는 게 맞나..? 확인해보려고 설명서를 쓰-윽 훑어봤어요. 대충 중요한 거만 말하자면..

 

- 전원을 켜고 테스트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000'으로 3초간 켜져 있다

- 디스플레이에 Lb라고 뜨면 배터리가 없는 거다

 

설명서에는 제품 수명에 대해서는 나오지 적혀있지 않지만 지닉스 제품 바꿀 때 같이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대륙의 가스누설경보기 설명서

 

끝맺음말

지난 주말에 캠핑을 다녀왔어요. 기상청 정보로는 -3도라고 했는데 난로 켜고 자니 실내는 최저 18도 정도로 엄청 춥지는 않았어요. 낮에는 텐트 안 온도가 난로 꺼도 30도가 넘어서 더웠구요. 첫 동계캠핑이었는데 아무 문제없이 따숩게 보낸 거 같아서 너무 좋네요. 이래서 다들 캠핑은 동계라고 하나봐요 ㅋㅋㅋㅋ 

아직은 극동계까지는 생각이 없긴 한데... 왠지 한 번은 갈 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일단 12월에 캠핑장 예약을 하나 더했고 우레탄창을 설치하기 위해 예약을 걸어놨어요. 이제 우리도 나름 캠핑 다닌다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헿

 

함께보면 좋은 글

2022.09.13 - [얇고 넓은 취미 생활/3D 프린터] - [3D 프린터] 일산화탄소 감지기(HEIMAN co센서) 설치

 

[3D 프린터] 일산화탄소 감지기(HEIMAN co센서) 설치

3D 프린팅을 하다 보면 출력 시간이 상당히 길어서 실행시켜놓고 자리를 비워두는 게 되더라구요. 10시간씩 프린터 앞에서 앉아있는 거가 비효율적이라 생각해서 출근 전에 걸어놓거나 외출할

it-than.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