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캠핑바람든 저는 선구자들께서 친히 사용하신 후기들을 확인하고 신중한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선구자분들 정-말 감사해요!!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블랙독에서 나온 랜턴이에요. 랜턴이라 해야 할지, 손전등이라 해야 할지 애매한 포지션이긴 한데 반대로 말하면 이곳저곳에서 다용도로 사용가능할 듯해요.
※ 내가 선구자 였던 전기자전거 만들기
2021.09.21 - [얇고 넓은 취미 생활/전기자전거] - [1편] 티티카카 전기자전거 센터드라이브 프로젝트
[1편] 티티카카 전기자전거 센터드라이브 프로젝트
드디어 알리에서 구매한 바팡 모터가 도착했습니다 배터리랑 따로 배송되는거 같은데 모터만 먼저 왔네요 9월 2일 주문 9월 18일 모터도착 추석명절이 껴서 배터리는 언제 올지 모르겟네요 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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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샀을까?
솔-직히 랜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긴 한데 뭘 살까 기웃기웃거리다가 애인 화장실 갈 때 길을 비추어준다는 명목으로 일단 구매를 했어요. ㅋㅋㅋ 뿐만 아니라 텐트가 조금 큰 편(6m급 리빙쉘)인데 조그만 크레모아 하나로 살고 있어요. 전실 가운데 설치하면 전체가 비춰지긴하나 상황에 따라 그림자가 져서 어두워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전실 구석에서 어묵탕을 끓여먹는데 크레모아 조명을 등지고 있다보니 어둠 속에서 어묵탕을 끓여먹었다는...
그래서 간편하게 조명을 이동, 설치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골제로' 라는 친구가 가성비가 좋았었었었다는 소리를 들었죠. 이제는 넘나 비싸져서 굳이 골제로를 살 필요는 없을 거 같고 그 카피품인 블랙독을 구매해봤습니다.
언박싱
대륙에서 건너온 블랙독 상자는 생각보다 깨끗하게 배송되었어요. 다만 가성비 제품인 만큼 포장에는 크게 힘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뭐, 제품만 안 부서지면 되죠!
박스 안에 또 다른 박스가 있고 드디어 랜턴을 보게 됩니다. 상자 표면을 보면 제조사가 강조하는 하이라이트들이 있기에 좀 꼼꼼히 보는 편인데요, 대충 보니 긴 사용시간(최대 350시간), 밝기(130 루멘), 방수(IPX4)가 특징 같네요. USB 충전은 당연히 돼야 하는 부분이니 패스!
옆면에는 led 지시등 설명이 있어요. 대륙의 언어지만 딱 봐도 대충 알 수 있는 느낌적인 느낌.. 어차피 저녁마다 쓰고 매일 충전하면서 쓸 예정이라 배터리 걱정은 크게 없어요.
상자를 오픈하면 랜턴과 함께 꼭지(?)가 함께 오는데 이것은 랜턴 아래에 꽂으면 1/4인치 나사에 꽂을 수 있어요. 더 좋은 건 꼭지에 자석이 있어서 쇠붙이 어디든 붙여놓을 수 있어요. 이거 개꿀이죠. 근데 꼭지 꼈다 빼기가 넘나 사나워서 저는 그냥 빼놓고 쓰려고요. 어차피 고리로 천장에 걸어둘 목적이라 꼭지는 필요 없을 듯해요.
제품소개
드디어 보게 되는 블랙독 랜턴.. 선구자들의 말씀에 의하면 골제로랑 모양이 완전 똑같다고 하네요. 모양이 같으면 어떻고 다르면 어떻겠냐만, 모양이 같아서 골제로 액세서리를 같이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하단부에는 사진처럼 USB가 달려있습니다. 이게 ver2인 경우 케이블을 통해서 랜턴을 충전해야 하는데 제꺼같이 ver3인 경우 케이블 없이 직접 충전기에 꽂아서 충전해야 해요. 케이블 걱정없이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 덩치를 충전기 옆에 꽂는다는 게 상황에 따라 어렵거나 난감할 수 있어요. 이 부분을 사전에 꼭 고민해보셔야 할 듯해요. 다만 이 USB 단자 회전각도가 커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봅니다.
랜턴 상단에는 아까 겉포장지에서 봤던 LED 지시등이 있어요. 만충돼서 배송왔네요. 구욷!
요건 아까 말한 꼭지예요. 꼈다 빼기 진짜 어려움...왜 이렇게 빡시게 만들었을까.. 그래도 자석은 짱짱해서 사진처럼 냉장고에도 아주 잘 고정돼요. 떨어질 걱정이 안들만큼 자성이 강해요!
함께 구매한 액세서리
랜턴에서 함께 파는 액세서리가 비싸서 따로 액세서리를 구매했어요. 액세서리라고 해봤자 랜턴에 씌우는 쉐이드정도이긴 한데 쉐이드 시장도 생각보다 엄청 크고 다양하더라구요. 이쁜거 짱짱 많아요! 다만 실용주의인 저는 무난무난한걸로 겟했어요.
쉐이드는 빛을 가리기 위해 필요한 악세사리라 필수고 저처럼 손에 땀이 많은 분들은 손잡이도 하나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랜턴 본체를 직접적으로 만지는 것보다 확실히 손에 잘 잡혀서 좋아요. 거기에 깔맞춤까지 하면 디자인까지 완-벽! 알리에서 구매하면 얼마 안 하니까 쉐이드 구매하면서 같이 구매하시면 좋아요!
이게 쉐이드인데 흔히 말하는 갓? 으로 보면 됩니다. 랜턴 상단을 쉐이드에 끼워서 사용하면 빛이 아래로만 비춰지기 때문에 눈부심을 막을 수 있어요. 알루미늄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거 같구요, 안쪽은 반사가 잘되도록 밝은색으로 되어있네요. 실제 사용할 때 보면 사진에 보이는 전원버튼이 생각보다 잘 안 눌려요. 랜턴과 쉐이드를 완전 꽉 밀착시켜야지만 전원버튼이 눌리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쉐이드 차이 비교
쉐이드가 없을 경우 빛이 전체적으로 퍼지게 됩니다. 사용자가 어디있든 조명에 눈뽕 맞기 아주 좋아요. (생각보다 랜턴 빛이 세서 바로 보면 눈뽕 제대로입니다.) 반면에 쉐이드를 장착하면 빛이 모아져 아래쪽으로 비춰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광원을 가려줌으로써 눈뽕은 조금 피할 수 있어요.
기능 설명
손전등 모드 vs 랜턴 모드
위에서 계속 랜턴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랜턴말고 손전등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전원버튼 누를 때마다 모드가 변경돼요
- 1번 누르면: 손전등 모드
- 2번 누르면: 랜턴 (LED 4개 켜짐)
- 3번 누르면: 랜턴 (LED 2개 켜짐)
필요에 따라 모드를 변경해가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밝기조절
모드 변경 외에 밝기조절이 가능해요. 원하는 모드일 때 전원버튼에 손을 떼지 않고 계속 누르고 있으면 불빛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딱 원하는 밝기로 조절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런 기능이 있으면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아마 저는 항상 풀파워로 쓰지 않을까 싶어요 ㅋㅋ
구매할까 말까?
장점
- 조그만 녀석이 엄청 밝고 배터리도 오래 가요
- 액세서리가 많아서 꾸미기하기도 좋아요
- 휴대, 설치가 용이해서 어디든 쓸 수 있어요
단점
- 이거 하나로 메인등으로 쓸 수 없어요
- 카피품이지만 이것저것 악세사리 사다보면 개미지옥이에요
- ver3은 충전하기 넘나 불편해요
끝맺음말
오늘은 랜턴 언박싱만 작성했지만 실제로 캠핑에 가서 사용도 해봤어요. 밝기가 밝아서 전실에서 서브 조명으로 쓰기 충분하고 배터리고 오래가서 걱정없이 사용했어요. 밤에는 텐트옆 나무에 걸어둬서 가로등처럼 사용하기도 했어요. 저렴하게 꿀템 득템한 거 같아 기부니가 좋네요. 조명이 실내분위기를 바꾸는데 아주 큰 몫을 한다고 생각해요. 블랙독 랜턴이 엄청 따뜻한 색은 아니지만(스펙으론 3000K인데 실제로는 노란색은 아니에요) 은은한 노란불로 제 역할을 잘하고 왔답니다. 집 식탁에서도 사용해봤는데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 매우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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