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집에서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고 싶었는데 랜포트(RJ45)가 없어서 무식하게 나스를 옮겨가며 측정했었습니다. 장인은 공구 탓을 하지 않는다지만 저는 장인이 아니기에 지체 없이 USB C 허브를 찾기 시작했어요.
그중 대륙 제품이지만 퀄리티가 괜찮다는 Baseus 제품을 골라 구매했고 오늘은 이 제품 짧게 리뷰할게요!
무엇을 샀을까?
USB 허브면 다 거기서 거기일 줄 알았는데 웬걸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 종류라는 게 입력 포트가 다양하다는 거예요.
USB 포트를 2개를 할지, 3개를 할지.. 혹은 랜선포트를 넣을지 말지 등등 포트 숫자에 따라 종류와 가격이 다릅니다. 저의 최초 목적은 인터넷 유선 연결이기 때문에 RJ45 포트가 있는 걸로만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찾은게 8 in 1 제품인데 USB C PD충전을 포함해서 총 8개의 포트를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물론 USB의 대역폭이 있으니 여기에 꽂힌 모든 제품을 쾌적하게 이용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두어 개 꽂아 쓰긴 좋을 듯하네요.
구성품은 매우 심플해요. 뭐 복잡하게 있는 게 더 이상하지만.. Baseus 제품 사면 항상 들어있는 호랭이? 스티커도 들어있고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있네요.
외관
Baseus 제품답게 마감이 아주 좋아요. 특히 USB 캡이 있는 건 센스가 좋네요 ㅋㅋㅋ 안 쓰는 케이블은 접어서 다시 보관할 수 있도록 허브 내부에 구멍이 있어요. 단자가 쏘-옥 들어가긴 하지만 어디에 걸어놔도 될 만큼 꽉 들어가진 않으니 어디에 걸어둘 생각은 하지 마세요!! USB 케이블을 넣으면 어느 선이 빠지는 선인지 모를까 봐 빠지는 선에는 위에 색을 넣어놨네요. 이런 디테일 짱좋..
허브 좌측
좌측면에는 PD 지원하는 USB C 단자가 있는데 100W 지원이에요. 웬만한 노트북, 게임기는 다 지원되니까 허브 쓰면서 동시에 충전도 가능합니다.
HDMI는 4K를 지원하지만 30 프레임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어차피 듀얼 모니터용으로만 사용할 테니 이점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거 같긴 하지만... 아쉽네요
그리고 SD랑 TF 카드 포트가 있어요. SD는 들어봤는데 TF가 뭘까 하고 찾아봤더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마이크로 SD 카드를 TF라 부른다고 해요. TransFlash의 약자인데 부르는 이름이 많아서 헷갈리네요.
제 노트북에는 마이크로 SD는 있는데 기본 SD 포트가 없어서 미러리스로 사진을 찍고 나면 노트북으로 사진을 옮기는 방법이 참 난감했습니다. 이제는 Baseus 허브로 아주 쉽게 옮길 수 있겠어요!!
허브 우측
좌측에 비해 조금 간결합니다. USB A타입 포트 3개가 있어요. 기본 노트북에 있는 USB A포트가 3개인데 여기에 3개 추가됐으니 총 6개네요. 지금 있는 3개도 다 안 쓰긴 하지만 만약 USB 많이 쓰시는 분이라면 아주 좋은 옵션입니다.
허브 하단
드디어 저의 목표인 RJ45 랜선 포트가 나왔어요. 위에 스펙에 나왔듯 1Gbps까지 지원하니 기가 인터넷도 이제 이용할 수 있겠어요. 빨리 집에 가서 기가인터넷 속도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ㅋㅋㅋㅋ
사용기
제 노트북 그램에 우선 PD 충전을 해봤습니다. 역시나 문제없이 잘되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 중에 가장 큰 전력을 가지고 있는 게 노트북인데(40W) 이거 충전된다면 다른 제품들은 문제가 없다고 봐요.
USB A 속도는 100Mb/s 이상 나오네요 크흐.. 요즘 시대에 당연한 거지만 저는 아직 과거 기술에 익숙하여 이런 속도 보면 감탄이 나와요. (참 좋은 세상이야~!)
HDMI 도 연결했더니 바로 땋! 나오네요. 노트북에는 HDMI 단자가 있긴 한데 추가 모니터를 2개 쓰실 때 쓰면 좋을 듯해요. 그러다가.. 스마트폰에다가 연결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 바로 꽂아봤습니다.
스마트폰(갤럭시 S20+)을 연결했더니 덱스가 자동 연결되네요!! 와! 덱스 기술이 나온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연결장비가 없어서 그냥 알고만 있던 덱스였는데 이렇게 덱스를 사용하게 되네요. 엄청 신기합니다. 덱스를 사용해서 뭘 할 수 있을지 한번 고민해봐야겠어요 ㅋㅋㅋ
끝맺음
유선 인터넷 사용한다고 구매해놓고 인터넷은 사용 안 하고 별별 확인만 했네요 ㅋㅋㅋ 당장 급하게 사용할 제품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분명히 잘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인 듯합니다. 다른 리뷰들을 보면 허브 특성상 발열 이슈도 많다고 하는데 이건 조금 더 써보고 알아봐야 할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4K 30 프레임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프레임만 좀 더 높으면 더 쾌적하게(?) 쓸 수 있을 듯한데... (4K 디스플레이가 없는 건 함정)
다음에 집에 가서 인터넷 속도 측정하고 NAS 속도 확인해봐야겠어요. 벌써 기대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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